이글루를 만들어 본 적이 있어요. 어렸을 때 눈이 내리는 날에 아주 신나서 어느 날 동생이랑 이글루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 날 너무 추웠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해가 졌을 때까지 놀았어요. 근데 우리가 아이라서 이글루를 다 만들 수는 없었어요. 다 만들 수 있다면 이글루에서 살 수 있었을 텐데 아쉽죠. ㅎㅎ

저는 기절해 본 적이 없는데 제 동생은 기절해 본 적이 있어요. 몇년 전에 콘서트에 갔다 왔는데 피곤하다고 해서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고 기절했어요. 저는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서 깜작 놀랐어요. 제 눈 앞에 동생이 쓰러졌다는 걸 봐서 충격받았어요. 물론 빨리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한테 조사를 받고 탈수증상이라고 했어요. 다행히도 심한 일이 아니었어요.

대회가 아니었는데 상을 탄 적이 있어요. 고등학교의 졸업식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아주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 상을 줘요. 저는 상상도 못 했지만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르고 스페인어어를 공부 잘 해서 상을 받았다고 해서 제가 너무 놀랐어요. 저에 대해서 말하는 줄 몰라서 이상한 상황이었는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고등학교는 스페인어

나이를 속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미성년자였을 때는 클럽에 가거나 술을 마시는 게에 관심이 없어서 가짜 신분증을 쓰면서 나이를 속일 필요가 없었고 이제는 좀 쩗어 보여서 제 나이를 맞힐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제 나이를 알려 주면 장난을 치는 줄 아는 사람도 있어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쩗어 보이지 않는데

2010년에 밴쿠버에 갔을 때 도박을 해 본 적이 있어요. 저는 도박에 관심이 별로 없는데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저도 카지노에 갔어요. 카지노에 도박기도 있고 블랙잭이나 포커를 할 수 있죠. 저는 몇 달러를 쓰면서 도박기를 1-2번밖에 안 했는데 돈을 다 잊어서 그냥 그만두기로 했어요. 운이 안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친구가

5살 때 선생님들이 공연을 하자고 해서 반 친구들이랑 참가했어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공연이였고 종으로 직접 만든 치마를 입어야 됐거든요. 불행하게도 무대로 올라갔을 때 제 치마가 찢었어요. 찢어서 바닥에 떨어졌어요. 저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서 너무 부끄럽고 당황했어요. 다행히도 밑에 바지를 입어서 괜찮았는데 그 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지금도

2015년에 케임브리지에 살고 있었던 친구를 방문했어요. 케임브리지는 아주 오래된 대학교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제 친구가 세인트존스 칼리지 (St John's college)를 방문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그 칼리지를 방문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되거든요. 하지만 제 친구가 케임브리지에 살아서 뒤에 아무도 지키지 않는 문이 있다는 걸 발견해서 그 문으로

귀신이 나온다는 곳에 가 본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겁쟁이라서 귀신이 나오면 너무 무서워서 심쿵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사실은 몇 년 전에 친구랑 일본에 갔을 때 놀이공원에 가서 친구가 귀신 나오는 집을 방문하자고 해서 갔는데 두 번은 가고 싶지 않아요. 눈을 못 뜰 정도로 무서워서 친구에게 너 먼저 가라고 공격적으로

할로윈데이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으러 다닌 적이 없어요. 유럽에서는 할로윈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미국과 달리 제 동내의 사람들이 보통 문이 잠겨 있는 건물에서 살아서 쉽게 들어갈 수는 없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혼자서 건물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도 조각된 호박이나 귀신 이형으로

저는 어렸을 때 동생이랑 싸우는 것을 빼면 몸싸움을 해 본 적이 다행히도 없어요. 솔직히 말하면 몸싸움을 하면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이유로 대학생 때 크라브마가 (Krav Maga) 수업을 해 봤어요. 누군가가 저를 공격하려면 호신용으로 쓰일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을 배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몸싸움을 해야 하면 크라브마가 동작을 기억 안 날지도

중학교랑 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해 본 적이 있어요.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그 때는 좀 부끄러워서 말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아닌 척했어요. 어렸을 때 성격이 수줍음이 많았고 차분한 아이였는데 다른 학생들이 약하다고 생각했나 봐요. 게다가 성적이 아주 좋아서 질투도 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아무것도 이해 못했던 제가 자기가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가구를 샀으면 어머니랑 직접 만들었어요. 책상이나 책장을 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같이 만들었어요. 설명서를 제대로 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저처럼 손재주가 없어도 할 수 있어서 그냥 재미있게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

손때가 묻은 정든 물건이 있냐면 바로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내 곰 인형이다. 이 곰 인형은 내가 태어났을 때 이모한테서 받은 선물이라서 소중한 물건이다. 30년 이상 전에 받았으니까 시간의 때가 묻은 물건인데 내 눈에는 첫날처럼 귀여운 내 곰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직 말을 못 했던 아기였을 때부터 내 곁에 있었으니까 친구처럼 여긴다. 눈물을 날 만큼

2019년에 한국에 갔을 때 명상을 해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여동생이랑 템플스테이 프로그렘에 참여했어요. 스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명상을 해 봤어요. 스위스에 돌아와서 이제 한국분의 유튜브 영상을 들으면서 가끔씩 명상을 해요. 그렇게 하면 한국말도 연습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요.

펜팔을 해 본 적이 있어요. 어렸을 때 스위스에서 사는 펜팔이 있었어요. 매달 몇 번 편지를 쓰고 대답을 받아서 재미있었어요. 요즘은 언어를 공부하는 친구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한국말을 연습하기 위해 가끔 한국분한테 메시지를 쓰는데 한국말을 아직 잘 못 해서 좀 어려워요.

과목: 눈사람을 만들어본 적이 있어요? 어렸을 때 여동생이랑 눈사람을 만들어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누가 제일 큰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지 경쟁도 했어요. 근데 작년 오랜만에 사촌 동생이랑 할머니의 댁 정원에 다시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할머니가 혼자 사니까 매일 창밖을 바라보면 눈사람을 보고 손자를 생각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