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제가 8살 때였어요. 초등학교를 함께 다니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저희는 매일 학교에서 같이 놀고 반에서 서로 옆에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1년 후에 그 친구가 갑자기 학교를 전학 가서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버려서 그날부터 계속 만나지 못하고 연락이 끊기게 돼 버렸어요. 2000년 초반에는 핸드폰이 거의 없었고 인터넷도 비싼 편이었잖아요. 그래서 연락을 유지할 수 없었어요. 저는 며칠 동안 울음을 터뜨리고 슾펐더라고요.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친구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순간들이 자꾸 떠올랐어요.

의외로 8년 후에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다시 찾았고 (이게 운명이었을까요?) 그때처럼 다시 친해졌어요. 심지어 절친한 친구가 됐어요. 오늘까지도 제 가장 친한 남사친이고 그 친구 없이 사는 건 상상할 수 없어요. 끝까지 함께 나이 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첫 사랑은 몇 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