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남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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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남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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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문을 두드리며 "애들아! 엄마 피곤해서 빨리 문을 열어"라고 했어요. 여동생은 문을 열려고 했는데 오빠가 막았어요.

"잠깐! 엄마의 목소리가 아니야!" 오빠가 속삭였어요.

호랑이는 "애들아! 너무 피곤해서 목소리가 좀 쉬어. 문을 열렴."라고 했어요.

근데 오빠는 "문틈으로 손을 내밀으세요. 그래서 진짜 엄마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어요."

호랑이는 문틈으로 털이 많은 손을 내밀었어요. 오빠는 그 손을 보고 문틈으로 엿봤어요. "호랑이다! 뛰어!" 오빠가 여동생의 손을 잡고 뒷문으로 마당에 뛰어갔어요. 남매가 마당에 있는 나무에 올라갔어요.

잠시 후 호랑이도 뒷문으로 마당에 뛰어갔어요. 호랑이가 남매를 찾기 시작했어요.

우물 안에 남매의 모습을 비쳐서 우물 안에 숨는 것 같았어요. 호랑이가 우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져서 우물 안에 남매의 모습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호랑이가 "어흥! 애들이 우물 안에 아니었구나!"라고 했어요. 호랑이가 나무에서 숨어 있는 남매를 찾아서 나무 위로 올라기 시작했어요.

여동생은 "오빠! 우리 곧 잡힐 갓 같아"라고 했어요. 오빠는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호랑이가 바로 잡기 전에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어요. 남매가 동아줄을 매달려서 하늘에 올라갔어요. 호랑이도 간절히 기도했어요. 또 다른 동아줄이 하늘에서 내려왔어요. 호랑이가 매달려서 신나게 하늘에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근데 갑자기 동아줄이 뚝 끊어졌어요. 호랑이가 땅까지 떨어져 죽었어요.

착한 애들을 위해서 하늘에서 튼튼한 동아줄을 내려갔는데 못된 호랑이 위해서는 썩은 동아줄이 내려갔어요.

남매는 하늘에서 아직 있어요. 여동생은 해가 됐고 오빠는 달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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